홈스쿨링이 궁금해?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없을지 궁금하다면, 혹은 홈스쿨링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아이를 키울 것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면, "함께한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추천합니다.
저는 홈스쿨링에는 큰 관심은 없습니다. 막연히 관심만 있죠. 하지만, "함께한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라는 제목만으로 끌렸고 고른 책입니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그리고 직장인으로서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는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너무나도 슬픈 현실이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거기에다가 홈스쿨링이라니!!! 어찌보면 어불성설에 가까운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함께한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의 글쓴이인 장윤희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은 가진 것이 없어도 가족이 함께하며 믿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고,
지혜롭고 똑똑하게 총명하게 자랄 수 있다는 희망 이야기를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라고요.
맞습니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나는 두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였는지,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는 어떤 엄마였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장 홈스쿨링을 시작할 용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많은 난관이 있기에 제가 선뜻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함께한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에서 홈스쿨링이라는 것을 걷어 낸다면,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가득 들어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와 아빠로써 겪어야 하는 교육에 대한 철학, 그리고 삶을 대하는 자세 등을 말이죠.
아마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지금보다 더 많이 늘어나고, 아이들과 함께 저와 아내가 자라날 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를 만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