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회화' 표현 방식인 자수

MAKE

2016-05-19

by 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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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코바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리사 스머노바(Lisa Smirnova)는 평소에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인테리어 회화를 제작하고 주말에 미술 수업을 하지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회화' 표현 수단은 자수입니다.

후기 인상주의 스타일을 띄는 스머노바의 자수 작품은 언뜻 보면 반 고흐를 떠올리게 하지만, 스머노바는 물감을 두텁게 바르는 대신 풍부한 색감의 실들로 멋진 조화를 이루어 냅니다.

"저는 옷이나 천의 조직, 색깔의 조화를 바탕으로 작업하기를 좋아합니다. 제 작업은 심오한 의미보다는 감성적인 부분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죠. 제가 문제를 제기하려고 했던 적은 없어요. 그냥 감정적인면에서 제 만족을 위해 만드는 것뿐이에요."라고 스머노바는 말합니다.

스머노바는 우선 몇 가지 아이디어를 종이에 스케치하고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 뒤 자수틀에 맞도록 크기를 조정합니다. 그런 다음 연필을 사용해서 이미지를 원단에 옮기고, 외곽선을 먼저 표시한 다음 그 안을 채웁니다. 수채화에서처럼 색깔을 먼저 선택하고 그 뒤에 어두운 부분부터 밝은 부분으로 색조를 더해 나갑니다.

작품 완성에는 짧게는 3일, 길게는 3개월이 걸리며 이 작품들은 최신 유행 의상에서부터 베갯잇, 스웨터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