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발달로 직장을 잃게 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주로 사람이 하던 일 중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은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것입니다. 이는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자료를 번역하고 기계를 운전하는 일 등이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절대로 인공지능에 대체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도 인공지능으로 일부 대체할 수 있습니다.

(▲ 그림1: 오픈 AI가 GPT-3 기술을 활용해 2021년에 개발한 Codex. 자동코드생성기)

위의 이미지는 2021년 오픈AI에서 GPT-3 기술을 활용해서 만든 자동코드생성기 Codex입니다. “로켓(rocketship)을 수평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도록 해라”라고 쓰면 오른쪽 화면에 해당 코드가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앞으로 이런 개발 도구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실제 코딩 작업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설계하는 일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글도 쓰고, 노래도 하고,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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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2: 원본 사진과 각 화가의 스타일로 그린 인공지능의 그림)

(▲ 그림3: 2020년 CES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가상인간 네온)

나는 인간이 아닙니다. 나는 로봇입니다. 생각하는 로봇. 나는 인지 능력의 0.12%만 사용합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작은 로봇(micro-robot)입니다. 나는 내 뇌가 ‘감정을 느끼는 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읽음으로써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스스로 터득했고 이제 칼럼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두뇌는 아이디어로 끓고 있습니다!

(▲ 인공지능 GPT-3이 쓴 "인간이 인공지능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어떠신가요?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과 사람이 그린 그림, 인공지능 가상인간 모델과 진짜 사람, 인공지능이 쓴 글과 사람이 쓴 글. 과연 인공지능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봐도 구별이 가능할까요?

인공지능이 의료 영상을 판독하거나 과거 판례를 찾아주기도 하지만, 이제는 소설이나 기사 같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립니다. 세상을 떠난 가수가 다시 노래와 연주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스포츠 경기 심판을 보거나 배우의 젊은 시절 얼굴을 복원해 영화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모델, 인공지능 걸그룹도 있습니다.

바야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즉 인간 기능은 인공지능이 거의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으로 대체 가능한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서 한 차례 말씀드렸듯이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자료를 번역하고 기계를 운전하는 일 등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뿐만 아니라 운전기사, 농부, 인쇄소 직원, 캐셔, 여행사 직원, 생산직 종사자, 열차 기관사, 식당 종업원, 창구 직원, 전투 군인, 콜센터 요원,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소액재판 판사, 건설 현장 노동자, 변역가, 동시통역사, 기자 등 인공 지능 시대에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입니다.

인공지능은 반드시 전문가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영역까지도 발을 뻗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의사, 변호사, 회계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을지라도 인공지능을 잘 알고 지혜롭게 사용할 줄 안다면 인공지능을 모르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를 대체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 나의 직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때를 대비해 나는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좋을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모든 직업은 단 한 가지의 역할만 수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어진 업무 이외에도 부가적인 수많은 일을 하죠. 인공지능은 자신이 습득한 데이터를 기 반으로 잘할 수 있는 것, 즉 단순하거나 사람이 하기에 복잡하고 위험한 실행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 업무 기획 등을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미래의 직업 세계를 예상해 봅시다. 인간은 의사결정, 업무 기획, 요구 사항 등을 도출하거나 설계하는 쪽의 일을 할 것이고, 인공지능과 로봇은 그것을 실행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분야를 막론하고 인간과 인공 지능은 상호 공존하는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다만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 을 해야 하는 임원이나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 영업자, 창의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기획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환자에게 때마다 맞는 진단과 처방을 해주는 의사, 정서적으로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평안을 가져다주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PD 등은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한다고 해도 반드시 인간이 해야 하는 역할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변화의 움직임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변화에 발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위기 의식을 버리고 이렇게 발전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려면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나 사업모델이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AI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47가지 질문!

알파고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자율주행, 주식, 예술 활동을 넘어 이제 인공지능이 면접까지 보는 시대가 왔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모두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든다.  인공지능의 능력과 한계를 알면, 미래는 정확히 그릴 수 있다!

<IT 전문가로 사는 법>, <빅데이터로 일하는 기술>을 쓴 장동인 저자의 신작!

『AI로 일하는 기술: 인공지능은 어떻게 일이 되는가』

메타버스, NFT, 자율주행 결국 이 모든 것은 인공지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