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콘서트는 시끄러운 법이지만, 이 콘서트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기는 조용하고 친환경적이어야 합니다. 야외 행사나 전기 공급이 힘든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디젤 발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오픈 소스 DIY 휴대용 태양열 발전기, 선질라(SunZilla)를 소개합니다. 이 장치는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인 Bootschaft에 속한 사람들이 제작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진행하는 야외 행사에 쓰이는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디젤 발전기에 질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덜 시끄럽고, 냄새도 덜 나고, 화석 연료를 더 넣어 달라고 계속해서 떼쓰지도 않는 대체 발전기를 제작하기로 했고, 이는 선질라 2.0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POC21에서 선질라 팀은 사용자가 자신의 용도에 맞게 장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소형 프로토타입인 선질라 3.0을 제작했습니다. 선질라 3.0의 태양 전지판은 중앙 모듈로부터 펼쳐지며, 별도로 구성된 두 개의 모듈 안에는 발전기의 전기계와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전지가 들어있습니다. 새로운 프로토타입의 단순화된 설계와 작은 크기,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덕분에 전작인 선질라 2.0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선질라 3.0을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선질라 팀은 에너지 발전을 넘어서 정수, 냉난방, 통신 등 선질라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행사용 장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픈 소스 커뮤니티가 각자의 용도에 맞게 선질라와 연결할 수 있는 모듈을 만들어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선질라의 핵심 모듈과 핀 구성을 인스트럭터블에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조용하고, 재생 가능하며, 깨끗한 선질라가 사람들에게 힘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선질라는 프랑스의 성에서 100명의 환경-해커들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궁리하는 POC21 컨퍼런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멋진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